안산산업역사박물관 유물조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 종합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유물조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안산스마트허브 입주 기업 중 안산산업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8개 분야 722개 기업에 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총 2,583건의 유물 확인

안산시(시장 제종길)는 지난 24일 제종길 안산시장, 박은경 시의원, 건립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산업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안산산업역사박물관 건립 목적에 적합한 유·무형 유물의 소재를 파악하고 건축·전시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5월 12일부터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배기동)이 진행했다.

용역팀은 안산스마트허브 입주 기업 중 안산산업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8개 분야 722개 기업에 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총 2,583건의 유물을 확인했고 총 35명을 대상으로 구술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시관을 활용하여 위성 박물관을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 안산 산업역사박물관 유물조사용역 최종보고회

이번에 조사된 유물 중 유물평가위원회 평가 결과 희소성, 역사성, 탁월성이 높은 산업 유물은 총 2,181건으로 반월신공업도시 설계보고서, 대한민국 1호 PC인 삼보컴퓨터 SE-8001, 두산동아의 60~70년대 인쇄기계 등이라고 전했다.

김태호 한양대학교 교수는 “조사된 유물들이 연구의 측면에서 대단히 흥미롭고 이미 충분한 네러티브를 가지고 있어 전시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시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유물 수집에 대한 분류와 전략이 세워졌다”며 “빠른 시일 내에 유물 수집팀을 구성해 기증 유물부터 수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유물 수집을 위해서는 인력과 함께 유물을 보관할 공간도 필요하다”며 유물보관소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위성박물관 운영은 기업과 박물관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산업단지 관광 루트 개발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앞으로 안산시 박물관들을 리드하는 센터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박물관을 통해 반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한 안산시의 애환과 발전, 미래 비전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최종보고회 의견을 반영하여 2015년 1월 유물조사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용역이 마무리되는 데로 유물수집 및 관리 조례 제정, 유물보관소 건립 등 본격적인 유물 수집을 추진한다.

 

2014. 12. 31 / 박종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