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펀스테이션 1252억원에 매물로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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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9-08 08:1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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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펀스테이션 1252억원에 매물로 내놔
온비드 통해 일반 경쟁 입찰…운영 적임자 찾아 시설 활용가치 높이기로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분당구 수내동 1-1번지에 있는 어린이종합교육문화시설, 일명 펀스테이션을 전자자산처분 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 9월 8일 매각 예정가 1252억원의 매물로 내놨다.시행사 부도에 따른 각종 소송 등으로 10여 년 째 분당 도심 한복판에 방치된 펀스테이션 운영 적임자를 찾아 시설 활용 가치를 높이려는 조치다. 펀스테이션은 최근 2곳 감정평가법인에 감정평가를 의뢰한 결과에서 건물은 457억원, 토지는 795억원의 감정가액이 나왔다.
이에 성남시는 시 홈페이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매각 입찰 공고(9.8)를 냈다.매각 물건인 어린이종합교육문화시설은 수내동 시유지 6563㎡ 대지에 지하 3층~지상 6층, 건축연면적 3만6595㎡ 규모로 세워진 대형건물이다. 준공일은 2014년 5월 21일이다.건물 용도는 성남시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교육연구·아동 관련 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로 변경(2016.12)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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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재산 용도는 행정재산에서 일반재산으로 변경됐다.해당 물건은 일반 경쟁 입찰 방식으로 온라인상에서 오는 9월 21일까지 응찰이 진행된다.매각 예정가 이상의 최고 금액을 응찰한 매수 희망자가 이 건물과 토지를 낙찰 받게 된다.개찰일은 오는 9월 22일이다.유찰 땐 매각 예정가 그대로 재입찰하며, 세 번째 입찰 땐 매각 예정가의 90% 금액에 매물로 내놓을 계획이다.
성남시는 네 번째 입찰까지 갈 경우엔 수의계약 방식의 매각을 병행하며, 매각 예정가의 80%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애초 펀스테이션은 사업시행사 ㈜펀스테이션이 준공과 동시에 건물을 성남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20년간 토지와 건물을 무상 사용하기로 하고 2005년 4월 외자 유치 계약을 통해 건립이 추진된 시설이다.이후 2006년 9월 착공했으나 시행사 부도(2009.1)로 공정률 95%일 때 공사가 중단됐다.
성남시는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시행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2010.10)하고, 소송을 통해 건물 소유권(2011.6)을 넘겨받았다. 남은 공사도 마무리해 현재의 건물로 준공(2014.5)했다.시는 펀스테이션 건물을 어린이종합교육문화시설로 활용하려 했으나 5차례에 걸친 공모(2015.6~11)에도 운영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그동안 임대 분양자, 공사 업체, 하청 업체, 이해관계인 등과 20건이 넘는 소송(2010.11~2016.5)도 벌어졌다.
성남시는 재판부의 강제 조정 결정(2014.3)에 따라 분양자들에게 점용권을 주기로 했으나 운영사업자 모집이 되지 않아 사실상 건물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매각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분양자 68명에게는 점용권을 포기하는 대신 펀스테이션이 팔리면 그 매각 대금으로 2개월 이내에 분양대금 282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입찰과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건물 운영 정상화, 민원 해결, 시설 관리 운영비 연간 8억원 절약, 주변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 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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