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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새해 벽두부터 '시끌시끌'

이재명 성남시장, 지방선거 국정원 개입의혹 '주장'

"개인사 들춰 추악한 정치공세…개입정황 포착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방선거 국정원 개입의혹 주장'을 놓고 성남지역사회가 새해 벽두부터 시끌시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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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지난 3일 느닷없이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의 성남시장선거 개입증거 포착>, <이제 국정원 대선불법개입 특검에 집중해야>제하의 글을 올려 순식간에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시장은 "대선개입한 국정원이 정신 못 차리고 이제는 지방선거까지 개입 중… 저의 개인사를 들춰내는 추악한 정치공세에 국정원이 개입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에서 저에 대한 추악한 정치공세에 국정원이 개입한 증거를 확보했다, 특검을 안하니 이모양… 반드시 특검해서 엄벌해야 한다"고 국정원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처럼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싯점에서 나온 이 시장의 돌출발언을 놓고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 언론은 "이 시장이 지난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슬픈 가족사 그걸 악용하는 저질 정치 용서해야 할까요>제하의 호소 글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언론은 "최근 모 지역언론이 보도한 이 시장 개인사와 관련한 녹취파일이 확산하는 과정에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증거를 확보했다"는 이 시장의 답변과 함께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티즌 J 모씨는 폐북을 통해 "지역 모 언론사에 실려있는 육성녹음에 대해 자기의 입장을 먼저 분명히 밝히는게 공인의 도리가 아닌가 한다"면서 "녹음내용에 대해 시민들께 자초지종을 밝히는게 성남시장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일 연두기자회견에서 “중앙 독점적 권력구조가 전환돼 지방자치 24년을 맞고 있지만 시민의식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시민을 위한 민선 6기가 출범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저해하는 어떤 시도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방자치를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로 발전시키는데 있어 지방선거는 도약의 기회이며 학습의 기회"라면서 "더 이상 시민들의 삶과 무관한 정략적 의제가 판단의 기준이 돼서도, 근거 없는 왜곡과 억측으로 시민의 판단을 흐리는 악습이 유지돼서도 안 된다. 시민을 위한 비전과 정책, 경쟁이 이뤄지는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2014. 1. 5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jhk15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