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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제막




성남시는 시청 광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 4월 15일 제막식을 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제막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 할머니와 보훈·안보단체 회원, 여성단체 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시낭독, 살풀이 공연,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성남시청 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단발머리 소녀 동상과 같은 형상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제막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 할머니와 보훈·안보단체 회원, 여성단체 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시낭독, 살풀이 공연, 헌화 등이 진행됐다.

가로 180㎝, 세로 160㎝, 높이 136㎝ 규모이며, 청동과 석재로 만들어졌다, 

소녀상 제작은 김운성(50)·김서경(49) 부부가 맡았다. 이 부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고양시 소녀상, 미국 글린데일시 소녀상, 거제시 서 있는 모습의 소녀상 등 4개 소녀상을 조각한 베테랑이라고 전했다.

소녀상 바로 옆에는 시민이 추모할 수 있도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돼 설치됐다.

평화의 소녀상 조형물 건립은 고양시(2013년 5월 건립), 거제시(2014년 1월 건립)에 이어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세 번째라고 밝혔다.

성남시청 광장의 소녀상은 일본의 인권침해와 역사은폐, 왜곡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높여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임00(86) 할머니 한 분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55명이라고 전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월 미국 글렌데일시에 특사단을 파견해 철거청원 논쟁이 벌어진 평화의 소녀상 수호 의지를 국내·외 언론에 알리는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4. 4. 15 / 박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