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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포, 팬에게 직접 유니폼 건넨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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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4-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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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포, 팬에게 직접 유니폼 건넨 사연은?

박진포의 세심한 팬 사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성남FC 구단 홈페이지(www.seongnamfc.com) 자유게시판에는 ‘진포선수 팬서비스에 감동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성남FC의 팬인 P양이 쓴 글로, 팬과의 약속을 지키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9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 동행한 P양은 슈팅연습을 지켜보던 도중 박진포가 찬 공에 얼굴을 맞았다.



▲박진포의 세심한 팬 사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박진포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는 관중석 바로 앞까지 달려와 P양에게 상태가 어떤지 물어봤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박진포는 P양을 챙겼다. 서포터석으로 인사하러 오면서 P양의 상태를 걱정하고 사과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P양과 페이스북 친구였던 박진포는 페이스북 메시지로 P양에게 거듭 사과하고, 다음 경기에 오면 유니폼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허투루 한 약속이 아니었다. P양은 13일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앞에서 박진포를 만났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지하통로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했지만, 박진포는 P양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장 밖까지 나왔다. 그리고는 메고 있던 가방 속에서 유니폼을 꺼내 P양에게 건넸다"고 설명했다.


P양은 “박진포는 경기 끝나고 바로 나와서 힘들텐데도 약속을 지켜주고, 주변에 있던 어린 팬들이랑도 다정하게 사진 찍어주더라. 팬과의 약속을 지키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완전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박진포에게 있어 팬과의 약속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했다. 그는 “나 때문에 P양이 많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됐다”라면서 “프로선수라면 팬과의 약속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 팬이 기뻐한다면 나 역시도 기쁘다”라고 말했다.

2014. 4. 15 / 박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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