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의 전쟁, 농어촌공사 경기본부 농업용수 1천만톤 확보 > 종합

가뭄과의 전쟁, 농어촌공사 경기본부 농업용수 1천만톤

확보

(임진강 상류 물 6단 간이 양수장을 설치, 15km의 송수관을 설치)=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전승주)는 금년도 극심한 가뭄과의 사투를 벌이며, 농업용수 1천만톤을 확보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는 산정호수(포천소재, 190만톤 규모) 5개소보다 많은 용량이며 소방차(15톤 규모)로 계산하면 소방차 67만대 수준의 상당한 양이다. 

 금년도 경기인천지역 평균 강수량은 283mm로 평년대비 53% 수준에 불과하고 강화와 파주지역 저수지의 저수율 또한 본격적인 영농급수 전인 4월 초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로 영농급수를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4월에 가뭄관리 단계를 경계수준으로 격상 강화하여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하였다.

양평 어은저수지 project

특히, 강화의 고려저수지 등 일부저수지는 영농급수가 완료되었던 작년 9월 중순 저수율이 17%에 불과해 이때부터 금년도 영농급수를 위한 가뭄대책을 일찌감치 시작하였었다.

주말도 반납한채 한 방울의 용수라도 확보하기 위해 하천이나 배수로 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양수기와 호스를 대고 펌핑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가뭄이 있는 곳은 인근하천이나 배수로의 물도 매말라 있어 쉽지만은 않았다. 파주 통일대교 건너편에 있는 파주시 대성동 마을(370ha)을 살리는 프로젝트는 한국판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도 같았다.

염도가 낮은 임진강 상류 물을 끌어오기 위해 6단 간이 양수장을 설치하고 15km의 송수관을 설치하였다.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이로 인해 7월 초 포기했던 논에 뒤늦게나마 모내기를 시작하여 100% 완료할 수 있었다.

또한 양평 어은저수지 프로젝트는 3.3km 거리의 남한강 물을 4단 간이 양수장을 설치하여 무려 양정 52m의 고압을 극복해내며 한강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긴급 농업용수확보작전을 수행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직원들은 한 뿌리의 어린모라도 살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100년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지식과 관리능력을 최대한 쏟아 붓고 있다.

작년 9월부터 가뭄대책으로 추진한 농업용수확보량은 총 128개소에서 총 1,033만톤으로 그 내용은 각각 저수지양수저류 711만톤, 간이양수장 136만톤, 관정 90만톤, 광역상수도 6만톤, 기타 90만톤이다.

현재는 금년 이후를 바라보고 저수지의 물그릇을 키워 더 많은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저수지 준설작업이 한창이다.

국비 23억원을 투입하여 강화 고려저수지 등 13개 저수지의 물그릇을 26만톤을 늘리고 있다. 이 외에도 군부대(1군단, 25사단, 해병대, 수도군단)의 지원을 받아 파주 마지저수지 등 3개소 준설작업 및 물마름 지역 급수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 장기예보(1~3개월)에 따르면 강수량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 직원들은 비상근무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금년도 풍년영농은 물론 내년도 농민들의 안전영농이 가능하도록 항구대책수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5. 7. 14 / 박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