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중이던 경찰관 치고 도주한 30대 남성 검거 > 종합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관 치고 도주한 30대 남성 검거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단속 근무중이던 경찰관을 충격 후 도주 피의자 검거

분당경찰서(서장 신현택)는 지난 5일 00:15경 분당경찰서 앞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교통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정 모씨(30대, 男)를 사고 발생 6일 만에 검거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경찰서 앞에서 승용차량을 운전하던 중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경찰을 발견하고 다급히 도주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던 분당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오 모 경위(43세, 男)를 치고 도주하여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사고현장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였고, 좌측 사이드 미러 부분으로 오른손을 충격당한 오 경위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씨는 경찰조사 결과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어 있는 상태였고, 횡령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서울강남서 등)가 되어 있어 검거될 것이 두려워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차량에서 압수한 블랙박스와 현장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씨의 애인 거주지를 확인하고, 사건발생 6일만인 지난 11일 애인과 함께 집으로 귀가하던 정씨를 검거하고, 사고 당시 정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하여 추가조사 중에 있다. 

분당경찰서는 뺑소니범 검거실적 전국 1위(‘14년 경찰청 선정)를 하여 교통장애인협회로부터 교통정의상을 수상한바 있다.

2015. 8. 13 / 김량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