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성화로 부대는 단결! 전투력은 쑥쑥! > 종합

동아리 활성화로 부대는 단결! 전투력은 쑥쑥!

육군 특전사 비호부대, 전투력 향상과 병영문화 혁신 위한 동아리 발대식 가져

사회에서는 동호회 활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주말이면 수 많은 사람들이 야구, 등산, 사이클 등 각양각색의 동호회에 가입해 건강과 친목을 다진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육군 특전사 비호부대는 지난 23일 부대 종합연병장에서 전 장병이 모인 가운데 동아리 발대식을 가졌다. 부대의 전투력 향상과 화합․단결, 병영문화 혁신을 목적으로 기존의 동아리를 포함하여 종류를 늘리고, 활동 내용도 전문화시켰다.

이날 발대식을 통해 부대에서 공식화된 동아리 종류만도 무려 18개, 동아리마다 활동 내용도 특색 있다. 특히, 화기, 폭파, 의무 등 특전사 요원들의 군사특기와 연관된 동아리가 눈길을 끈다.

사격술을 연마하고 각종 무기를 연구하는 ‘스나이퍼 동아리’, 급조폭발물 제조와 해체 관련 ‘TNT 동아리’, 응급처치 관련 ‘SOS 동아리’등이 그것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본인의 군사특기와 관련된 자격증 취득까지 도전하기 때문에 군사특기 전문가 양성과 부대 전투력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 뿐만이 아니다.

식량 및 식수 획득 등 생존술을 연마하는 ‘생존기술 동아리’와 산악극복 기술 및 오리엔티어링 관련 ‘산악극복 동아리’, 특공무술과 태권도 등 각종 무술의 장점만을 연구해 단련하는 ‘종합 격투술 동아리’등과 같이 고립무원의 적지에서 특수작전을 펼치는 특전사 임무 특성상 효과가 더욱 기대되는 동아리들도 있다.

또한 간부들이 교범을 탐독하고 전사를 연구하여 특전부대 특성에 부합되는 교리발전 소요를 창출해내는 ‘전투발전 동아리’와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부대 특성에 맞게 ‘군사영어 동아리’와 같이 간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동아리도 있다. 

야구, 축구, 테니스 등 스포츠 동아리와 독서, 악기 등 자기계발 동아리도 인기 만점이다.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드론 등‘무선조정 동아리’도 있다.

이날 동아리 발대식을 주관한 비호부대장 강신화 준장은 “부대의 전투력 향상과 부대원간의 화합․단결을 목적으로 스포츠와 자기계발 관련 동아리뿐만 아니라, 특전사 임무 수행과 연관된 동아리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전사 비호부대는 월 1회 ‘동아리의 날’을 지정해 활동 여건을 보장해주고 동아리별로 주말을 이용해 봉사활동, 대민지원을 포함한 별도의 시간을 갖는 등 여단에서는 주기적으로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추후 동아리 발표제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5. 9. 25 / 박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