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직을 떠나며 > 종합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종합

경기도교육감 직을 떠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4-03-04 15:50

본문


경기도교육감 직을 떠나며

김상곤 교육감 사퇴 인사말씀



존경하는 경기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저 김상곤은 오늘 경기도교육감 직을 사퇴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합니다.

비록 험한 길이지만, 이 길이 우리 시대가 저에게 요구하는 엄중한 명령이라면 기꺼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사회가 함께 변하지 않으면 교육을 통한 민생의 안정도, 공동체의 행복도 굳건할 수 없다.

 

저는 교육혁신을 통해 민생을 살린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한국의 정치와 사회, 그리고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길로 나서겠다. 고 말했다.

 

 복지와 인권, 그리고 평화정신을 기반에 둔 균형잡힌 새로운 정치 경제 질서, 사회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저보다 더 깊은 철학과 경륜과 뛰어난 인품을 겸비한 분께서 혁신교육 철학과 정책을 이어주시리라 믿으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겠다. 고 전했다.

저는 2009년 4월 8일 초대 주민직선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된 이후 5년 동안 ‘보편 복지’와 ‘혁신교육’이라는 양 날개를 기반으로 위기의 한국 공교육을 혁신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왔습니다.

무상급식 정책은 복지가 선심이나 시혜가 아닌 국민 누구나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임을 알렸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복지국가 담론으로 확대되었다. 고 설명했다. 

혁신교육은 시장화, 양극화로 치달아 온 무한 경쟁 교육의 오래된 고통에서 벗어나는, 협력과 복지에 기반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왔다. 고  강조했다.

이 모든 성과는 경기교육 현장을 지킨 선생님들의 교육적 열정과 헌신, 학부모님과 도민들의 지지와 참여 덕분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버린 세 모녀의 사연이 수많은 사람을 울렸습니다. 약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사회가 빚어낸 참극이라고. 말했다.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복지확대를 가로막았던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래도 복지가 사치입니까? 이러면서 세계 십위권 경제대국이라 자랑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를 장식했던 장밋빛 공약은 하나둘 지워지고 있습니다. 시대정신으로 합의된 줄 알았던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에 대해서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습니다. 중산층이 줄어들고, 자영업자가 몰락하고, 서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치통합에 기초하여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냄으로써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시민사회와 함께 역사의 큰물줄기를 바꿔내야  한다. 고 역설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더불어 행복한 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길로 출발합니다.
미래의 길을 뚜벅뚜벅 걷겠습니다. 저에게 신뢰와 사랑을 주신 경기교육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은 위대한 혁신을 이룬 경기교육가족의 일원이었음을 자랑으로 간직하겠다. 고  말했다.

 

2014.3. 4.

박형구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793건 185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시민프레스(주)l 등록번호 경기,아50702 ㅣ발행인 : 박준혁, 편집인 : 박준혁ㅣ 청소년보호담당관 : 박재철 | 등록일 : 2013-07-03
시민PRESS(siminpress.co.kr) 우[462-122] / email gve72@naver.com
성남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희망로 392번길 17 / 031-743-1752
광주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경춘대로 1258-1번길 / 031-743-2295
북부지사 : 의정부시 분야로 33번길 14 (서강빌딩 3층)031-748-5883
<시민PRESS>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복사,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13 sinminnet.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