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전 성남시장 비리, 중간수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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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7-29 18:51본문
이대엽 전 성남시장 비리, 중간수사 발표
성남지청, 비리 관련자 28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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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75) 전 경기도 성남시장과 친인척 등이 시장 재임기간인 8년여 간에 걸쳐 건설업자 및 공무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수법으로 총 15억여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드러났다.
또한 이 과정에 시 공무원들이 비밀사항인 인사승진 자료를 이 전시장 조카 이 모씨에게 제공하고, 관급공사 수주업체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뇌물을 받아 상납하는 등 일가 비리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오자성)는 수사브리핑을 통해 성남시청 비리와 관련 총 28명을 적발, 이중 13명 구속기소, 7명 불구속기소, 8명을 약식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시장은 지난 2008년 9월께 판교택지개발지구 업무지구를 수의계약으로 분양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자로부터 현금 1억원과 로열살루트 50년산(1천200만원 상당)위스키 1병을 받는 등 총 3건의 사업과 관련 3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아울러 이 전시장은 2002년 7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업무추진비와 국공유재산관리비 영수증을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매달 293만원씩 성남시 예산 2억5천9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시장 일가와 공무원들이 챙긴 범죄수익을 몰수, 추징하고자 이들의 재산에 가압류 및 처분금지 등 보전조치를 취하고, 이 전 시장 큰조카의 차명계좌 11개에 들어 있는 돈의 흐름과 성남시 공무원의 인사 청탁 부분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지청 공보관 김오수 차장검사는 "검찰이 지난 8월부터 해온 이번 수사는 풍문으로만 떠돌았던 이대엽 전 시장 일가의 '백화점식 비리'가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지자체장들의 비리를 근절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 12. 20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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