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의장, “나라 지킨 애국지사, 이제 우리가 마음으로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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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03-04 22:30본문
이 옹은 거동이 불편해 자리에서 앉은 채로 인사를 받으면서도 함박 웃음을 지으며 송 의장을 맞았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라 감회가 새롭겠다”는 말에는 “일부러 기억하고 찾아줘서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맙다”며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옹은 도내 거주 중인 생존 애국지사 8명 중 한 분으로 한국광복군에 입대해 항일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인 애족장을 받았다. 광복군 활동 당시 독립운동가 가문 출신인 홍 여사를 만나 1944년 부부의 연을 맺은 뒤 한국전 발발 당시 이남해 70년 넘게 해로하고 있다.
이 옹은 송 의장과 마주앉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활동했던 40년대 독립전쟁의 참상을 전했다. 이 옹은 “밤에 조명탄을 쏘아 올리며 철원 평야를 지키고 전우들과 손을 맞잡고 강을 건넜던 일이 눈에 선하다”며 “6·25 중 국군으로 평생을 군인으로 살며 고생도 많이 했지만 여러 도움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의주가 고향인 홍 여사는 “남북관계가 좋아지는 걸 보며 고향땅을 다시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꾼다”며 “경기도의회 의장께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송 의장은 경기도의회가 강원도의회 및 인천시의회와 맺은 평화업무협약을 설명하며 “통일에 대비해 철원과 연천의 비무장지대를 개발하고, 서해안 일대에 ‘평화의 뱃길’을 열고자 MOU를 잇따라 체결했다”며 “애국지사님이 지켜낸 이 땅에 평화와 번영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송한준 의장은 이영수 옹 부부의 의회 방문을 제안한 뒤 “나라를 지켜주신 애국지사 여러분을 이제 우리가 마음에 새기며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한준 의장은 추후 이영수 옹 외 도내 생존 애국지사 7분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 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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