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선거홍보’ 대신 ‘조용한 선거운동’ 주목 > 정치경제

‘요란한 선거홍보’ 대신 ‘조용한 선거운동’ 주목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시민들과 소통하고 찾아가는 선거운동 펼쳐



세월호 여객선 참사의 여파로 6‧4지방선거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선거구호와 로고송 대신 발로 뛰는 선거, 조용한 선거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요란한 선거홍보’ 대신 ‘조용한 선거운동 주목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2일 아침, 세월호 야탑분향소 참배를 시작으로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을 활용한 시민홍보 및 거리청소 등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신흥역, 수진역 등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24일 오전 8시에는 호남향우회와 함께 거리청소를 하며 마이크 유세나 로고송 같은 요란한 유세를 대신했다.

이 후보는 “진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실의에 빠져 있는 가운데 후보들이 요란한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보다 시민들에게 조용히 찾아가는 선거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며 시끄러운 확성기와 차량 유세보다는 걸어서 유권자를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 후보의 발로 뛰는 직접 대면선거는 반응 또한 좋아 유권자들인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이끌어 내고 있다. 

24일 오전 남한산성유원지에는 여러 정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원의 응원전이 한창이었다. 시끄러운 확성기와 구호가 난무하는 가운데, 이 후보는 조용한 곳을 찾아 한 명씩 혹은 두 세명씩 손을 잡고 직접 대면하며 자신을 알렸다.

한 시민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산 속으로 들어와 조용하게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이 후보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이 후보를 지지·격려했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수내동 분당구청 옆 잔디구장에서 열린 유소년 축구대회에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고 아이들은 후보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등, 이 후보의 발로 뛰는 조용한 선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 후보는 거리에서 직접 발로 뛰는 선거이외에도 모란선거사무소에서 분야별 정책간담회 및 민원인들과의 만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성남시 자율방재단을 비롯해 메트로칸 화재 대책위와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메트로칸 화재로 인해 재산상의 손실을 입은 주민들은 “시와 협의 과정상 어려운 점들을 이재명 후보에게 간곡히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메트로칸 주민들의 힘든 사정을 하루라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들을 논의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14. 5. 25 / 박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