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일화 인수…시민구단 '출범' > 정치경제

성남시, 성남일화 인수…시민구단 '출범'

이 시장 "통합, 참여, 희망의 구단으로 재창단할 터"

특정 종교구단 이미지 탈피…혁신적 변화 예고

모기업인 통일그룹이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함에 따라 존폐의 기로에 섰던 성남일화축구단이 성남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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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 오후 시청사 3층 한누리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뜻을 담아 성남일화를 인수하여 통합, 참여, 희망의 성남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프로축구단 창단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시민동의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성남일화의 연고 이전 소식에 많은 시민과 전국의 팬들이 성남일화의 인수를 요구했다, 시는 이런 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오늘의 결정에 이르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단의 재원마련은 시와 후원기업만이 아니라 시민주 공모방식으로 마련해 성남시민이 축구단의 명실상부한 주인이 되고, 성남시는 K-리그 클래식 구단을 보유한 전국 최초의 기초단체로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대표 홍보브랜드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성남시는 축구단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와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면서 "인수 과정은 특정 종교구단의 이미지를 탈피하여 진정한 성남시민의 구단으로 전면 재 창단되는 혁신적 변화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 10. 4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jhk15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