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석면 피해 급증.. 성남시 ‘나 몰라라’ > 정치경제

1급 발암물질 석면 피해 급증.. 성남시 ‘나 몰라라’

성남시 271개 학교 중 195개 학교에서 석면 검출 충격

 
최근 학교, 유치원, 병원 등에서 1급 발암물질 석면이 검출돼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공공건축물 및 다중이용시설 549곳 중 240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기인 의원이 지난 29일 시정질의와 관련해 성남시로부터 제출받은 ‘성남시 공공건축물 및 다중이용시설 석면 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성남시 건축물 석면 조사 대상인 건축물 651곳 중 549곳을 조사한 결과 240곳(43%)에서 기준치 이상의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남시 학교 석면 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을 포함한 총 271개의 교육기관 중 70%가 넘는 195개의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되었고 그 중 61개의 학교에서 기준치 이상의 석면이 검출되 충격을 주고 있다.

성남시 석면 건축물 중 기준치 이상의 석면이 검출된 240개의 건물 중 동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청소년 수련관 등 노인과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되었던 석면 건축물 관리에 대해서 성남시의 태도는 다소 소극적이라고 필역했다.

 현재 정부에서 진행하는 석면피해 구제제도 , 슬레이트 지붕 처리 사업을 제외하면 시에서 수립한 대책은 전무한 것이 성남시의 실정이 라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은 “과거부터 제기되었던 석면 건축물의 문제를 정작 성남시에서는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아쉽다” 며 “노인이나 아동 등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에서 다량의 석면이 검출 되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 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성남시는 관련 조례의 제정 및 유관 기관의 협업으로 석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라고 덧 붙였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인정한 1급 발암물질로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 평균 1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석면, 악성중피종, 폐암 등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유해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14. 9. 30 / 박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