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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국힘당... 도의회 태풍 속 제주도 연찬회 강행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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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준혁 기자 작성일 22-09-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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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김포공항서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들이 제주도행 비행기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대표의원실 주재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제주도로 연찬회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국민의힘 대표실은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소속 의원 78명을 대상으로 현장정책회의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곽미숙 대표의원의 불신임안(전체 78명 중 40명 찬성)이 가결된 뒤 내홍이 이어지며 교섭단체에 할당된 예산으로 연찬회를 기획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이런 탓인지 전화와 면담을 통한 설득작업에도 불구하고 참석인원이 전체 78명의 절반 정도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참석자 중 일부는 대표실이 아닌 경기도당과 중앙당 및 지역위원장의 입김에 의해 마지못해 참석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국힘 대표실은 전체 78명 의원 중 절반인 39명의 의원들과 13명의 직원을 대동한 채 제주도로 날아가 현장정책회의를 강행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지난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의원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점도 문제지만 장소도 논란거리가 될 조짐이다. 국힘 도의원 일행이 머물고 있는 제주도는 지난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425건이나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탓에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을 앞두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동하는 등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런 상황을 비웃듯이 전국 최대의 광역의회의 교섭단체가 보란 듯이 연찬회를 진행하는 데 대한 지역민과 관계 공무원들의 입장은 불을 보듯 뻔해 보인다. 게다가 현장탐방이 예정된 16일에는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호텔 안에서만 머무르며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마저 예고되고 있다. 

 

이 밖에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예산 분석 및 제안 등을 위해 필요한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는 데도 불구하고 의정경험이 전무한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마저 2박 3일의 대부분의 시간을 예산심의와 관련없는 일정에 빼앗기는 모양새다.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은 한 의원은 “이번 제주도행으로 통합해야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갈등과 분열로 고착화될 지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대표실 관계자는 “이미 예정되어 있던 일정이라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전체 의원들이 다함께 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제주도 연찬회에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중앙정부의 요인이 강사로 내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경기도의회 분쟁이 중앙으로까지 번지는것 아니냐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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