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대한민국 글로벌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올해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중등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성남시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2013년을 ‘주니어 창의도시 성남’ 원년으로 선언하고 창의·지성·국제화 실력을 겸비한 ‘성남형 청소년 인재그룹’을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역내 46개 중학교 중에서 26개교를 선정해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도서 구입을 지원하고, 2만6000여 중학생들의 열띤 참여를 거쳐 선발된 ‘제1기 주니어 반기문 체험 선발대’ 26명이 지난 3일 9박11일 일정으로 UN본부와 한국전쟁 참전비 참배 후 미국의 주요대학을 방문했다.
UN본부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넬슨 만델라 영결식 참석으로 선발대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으나, 김원수 특보, 이상화 국장과 주미대사관 및 UN대표부 인사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화 국장은 "선진국보다는 가난한 나라에 가면 더욱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남의 인재들이 국제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빛내는 훌륭한 인재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성남시는 이번 '제1기 주니어 반기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각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현하는 ‘콘텐츠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2단계로 미국 세너제이 실리콘벨리와 연결하는 주니어 장영실(과학)을 비롯하여 주니어 세종대왕(국어), 주니어 이순신(호국, 체육) 등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낸 역사적 인물과 생존하는 롤모델을 결합해 도전정신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주니어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오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