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나눔환경 특혜…사실아냐 '주장' > 사회

성남시, 나눔환경 특혜…사실아냐 '주장'

시 "참세상 측에 녹취록공개 공식 요청할 것"본격 방어 시사

▶18일 오후 2시 성남시청사 3층 한누리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윤학상 성남시청 공보담당관. 시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 대가로 성남시장이 ㈜나눔환경에 특혜를 줘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잘못된 보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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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이 특정 청소용역업체에 특혜를 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놓고 성남시가 강력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오후 2시 성남시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 대가로 성남시장이 ㈜나눔환경에 특혜를 줘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허위사실로 잘못된 보도"라고 주장했다.

윤학상 공보담당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견에서 윤 공보관은 "최초 의혹을 제기한 이미숙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위원장이 '사회적기업을 성남에서 김미희 시장 후보가 받았다, 이 시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라고 폭로했으나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윤 공보관은 "지난 17일 당사자(이미숙)에게 확인한 바 '특혜부분에 대해 이재명 시장에게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면서 "본인이 '녹취록이 의심스럽고 본의 아니게 보도된 내용에 대해 사과한다, 곧 입장을 표명 하겠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내용과 관련 “성남시는 민간위탁 적격심사위원회를 구성, 청소용역 업체 공개입찰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평가 과정을 거쳐 업체를 선정했다”면서 민주노총을 향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이 사실 확인을 뒤로하고 무책임하게 통합진보당의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갈등에 타 정당의 지자체장을 끌어 들여 일방적인 왜곡 보도로 성남시장 뿐만 아니라 1백만 성남시민들에게 씻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를 주는 행태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공보관은 또, 이날 이슈로 떠오른 녹취록과 관련 "확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면서 "이 같은 의혹을 처음 보도한 노동전문 매체 '참세상'측에 녹취록의 공개를 공식 요청 하겠다"고 말해, 이미 본격 방어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사태는 (주)나눔환경이 성남시의 사회적기업 공모(지난 2010년 12월30일)가 나오기 10여 일 전인 같은해 12월21일 이미 설립 등기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그리고는 설립 한달 만에 나눔환경이 사회적기업 공모에서 최종 적격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모집기준을 미리 알고 회사를 설립했다는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2012. 5. 20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jhk15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