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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의장 독단…’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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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7-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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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의장 독단…’도마 위’

 

시민공간인 멀쩡한 민원실 폐쇄, 6대 전반기의장 명패 걸어

 

시민“도우미 의원개인 심부름대상 아냐, 비서운운 어이 없다"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의 독단(獰斷)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성남시는 느닷없이 의회동 4층 민원실(22.88m2)과 인접한 공실(22.88m2)의 칸막이를 제거하는 시설 개.보수작업을 통해, 멀쩡한 민원실을 폐쇄하고 제6대 전반기의장의 명패를 걸었다.


이를 놓고 시민들은 전임의장 예우차원에서 평의원(22m2 내외)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키로 한 시의회의 결정에 따른 조치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여, 야를 막론한 다수의 시의원들 조차 이런 사안을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모 의원은 “전임의장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귀뜀했다.


또한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시설 개.보수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아직 결제라인을 통하지 않아 확실히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혀, 사태의 심각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최 의장은 "넓은 의장실을 쓰다 좁은 평의원 실을 쓰는 전임의장들의 모습이 평소에도 안쓰러워 보였다"면서 "예우차원에서 라도 직전의장의 업무공간만큼은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원실 폐쇄와 관련 "민원실이 안내데스크 옆방이라 부득이한 결정 이였다”면서 “전임의장의 방을 안내실 옆에 두면 자연스럽게 안내도우미 아가씨가 비서역할도 수행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내방 시민 K(47)씨는 "많은 공실을 놔두고 하필이면 민원실이냐, 시민들의 편의는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 아니냐”면서 “성남시의회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혀를 찼다.


K씨는 이어 "의회 정문에 '그동안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시민만을 바라보고 의정을 펼치겠습니다'란 프랭카드는 왜 걸어 놨는지 모르겠다, 좌우지간 고루고루 한다"며 실소했다.


일부 공직자들의 시선 또한 곱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안내실 근무 도우미의 주 임무는 내방객 안내다, 따라서 의원 개인의 심부름 대상이 아닌데 의장이 비서 운운하다니 어이가 없다""장기 파행의 중심에 서있는 의장의 화해 제스츄어 치고는 졸렬하다"고 혹평했다.


한편 지난 9일 성남시 회계과 관계자는 "최근 시의회 사무국의 요청에 따라 의장실 시설 개.보수(1.000여만원)및 민원실 칸막이 해체작업(100여만원)을 각각 마친바 있다"고 말했다.


2012. 11. 11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jhk15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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