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심사보류…리모델링연합회 '반발 > 사회

성남시의회 심사보류…리모델링연합회 '반발

기자회견 통해 "사업 활성화 위해 회기 내 원안 가결" 요구

“개선의 목소리 높은데, 오히려 시의원들이 외면" 불만토로

제190회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지원에 관한 조례(안)' 심사보류를 놓고 성남 리모델링추진 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의회동 1층 회의실 기자회견장에서 시의원들을 향해 "오는 18일 열리는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회기 내에 원안대로 가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연합회는 최근 시의회의 조례(안) 심사 보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입주 20년이 넘은 분당지역은 노후화된 주거공간 및 설비, 협소한 주차장 등으로 삶의 질이 지속 하락해 개선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는 데도, 오히려 시의원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증축범위 확대 및 일반분양이 가능토록 주택법이 개정·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9월 '성남시장과의 노상방담'에서 리모델링 활성화방안의 일환으로 조례제정을 약속한바 있어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시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은 시의원들이 그 이유를 100만 시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는 적극지원을 공약하더니, 정작 지원조례 제정을 놓고 당리당략에 따라 반대하면서 심사를 보류시키는 행위에 우리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시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더불어 "우리는 본 조례(안)이 가결될 때까지 투쟁과 대대적인 민원에 나설 것이며, 성남시의회는 성남시민의 분노 및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남 리모델링추진 연합회는 ▶매화마을 1단지 주택조합(약74% 동의) ▶한솔마을 5단지 주택조합 ▶매화마을 2단지 ▶하얀마을 5단지 ▶느티마을 3,4단지 ▶효자촌 그린타운 ▶이매촌 금강 ▶샛별마을 동성 ▶장미마을 현대 등 2개 주택조합과 7개 추진위원회로 구성돼, 분당지역 리모델링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 11일에도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재노)에 공문(2012-12-1호)을 보내 "공동주택 노후화로 인한 삶의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녹물, 주차, 관리비 증가, 자산가치 하락 등 많은 문제에 봉착해 있다"며 시의원들과의 대화를 요청했다.

2012. 12. 16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jhk15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