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농협 조합장 취임식...전별금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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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7-31 12:54본문
성남농협 조합장 취임식...전별금 '빈축'
하객 "부끄러운줄 모르고 구태 답습...없애야 할 관행"일침
지난 25일(금) 오전 11시 수정구 수진동소재 프라임 모란웨딩홀에서 치룬 제11대 성남농협 조합장 이.취임식엔 전하진. 김미희 국회의원과 이상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조정한 시의원, 농협 관계자 등 수백여 하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신임 이만수(57세) 조합장에게 거는 기대감이 반영된 듯 주최측이 마련한 연회석이 모자라 식장 내.외엔 1시간여 내내 입석으로 지켜보고 있는 하객들로 넘쳐났다.
문제는 30여년 봉직을 마감하는 윤만수 전임 조합장에게 전달하는 전별금과 행운의 열쇄 전달식이 지루하게 이어지면서, 입석객 여기저기에선 '돈 잔치'라는 수근거림이 일기 시작했다.
한 하객은 "아무리 오랜 관행이라 하지만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아직도 전별금 타령이냐"면서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구태를 답습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필히 없애야 할 관행"이라고 일침했다.
식장 운영의 미숙도 함께 지적됐다. 지루한 내,외빈 소개와 각종 시상에 이어 성남농협 여직원의 송별사 낭독으로 이어지자 "신임 조합장의 각오를 직접 듣고싶어 일부러 시간을 쪼개 참석했는데, 허례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편 이남규 신임 조합장은 지난해 10월30일 치러진 성남농협 조합장선거에서 960표를 획득해 817표 득표에 그친 윤만수 후보를 143표 차로 제치고 당선돼, 이번 취임식을 통해 향후 4년간의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2013. 1. 26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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