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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매일 김병관 기자 / 경기도가 시행 6개월을 맞고 있는 자율적 내부통제에 대한 자체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시 비리예방 시스템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적 내부통제는 안전행정부에서 제공한 3개 시스템(청백-e·자기진단·공직윤리관리)을 활용해 각종 비위 등을 사전에 예방해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등을 담보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도는 지난 11월12~25일 자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방세, 세외수입 등 5대 행정정보시스템을 연계.점검하는 청백-e 시스템의 경우 업무착오 발생 요인을 추출해 처리하는 사전 조치율이 99%에 달하는 등 비리 예방 첨병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백-e 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에 대해 도는 전국 최초로 전담운영 인력을 배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지방세 부과누락·예산집행 오류 등을 사전 차단하고 비리 발생 등을 실질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실례로 도내 P시의 경우 지난 11월 실시한 자체감사에서 청백-e 시스템을 통해 자금지출 계좌의 거래내역을 조회한 결과 8개월 간 총 16회에 걸쳐 7000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비위를 밝혀내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인·허가, 보조금 등 취약분야 12개 단위 업무를 자기진단 시스템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해당 업무 실무자와 결재자가 스스로‘셀프 체크(Self-Check) 리스트’를 작성해 총 1765회에 이르는 자가 진단 등을 실시하는 등 행정 적법성과 투명성 등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공직자가 개인 청렴도를 상시 평가·관리할 수 있는 공직윤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결과를 기존 운영 중인 부서 간 청렴경쟁 평가 등에 반영해 청렴도 향상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는 안전행정부에서 제공한 3개 시스템(청백-e·자기진단·공직윤리관리)의 운영 등을 통합.조정하는 컨트롤 타워인 총괄운영 시스템을 추가 설치해 운영 규칙 제정, 시·군 추진상황 점검 등 자율적 내부통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공감대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본희 경기도 감사관은“기존의 사후 적발식 감사만으로는 비리 예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공직자 스스로 비리 차단 등을 통한 깨끗하고 스마트한 공직문화가 정립될 수 있도록 자율적 내부통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2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1회 지방자치단체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경진대회에서 선정되는 우수 직원, 시·군 등에 대해서는 포상과 도 종합감사 면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