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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 수억대 뇌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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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2-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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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 수억대 뇌물 구속

 

창업자금 미끼로 영세 중소기업 등골 빼

 

기사입력 [2013-12-05 09:15]

배문태 기자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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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경찰서가 압수한 증거품/경찰서=재공


굉주/아시아투데이 배문태 기자=영세 중소기업 상대로 창업자금 등을 대출해 주고 3억원 상당 뇌물 수수 및 성접대 등 향응 제공 받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출담당자와 뇌물공여자 등 (5명)이 경찰에  검거 되었다. 
 

 

광주경찰서(서장 오문교)는 영세 중소기업체들을 상대로 창업지원자금 등을 대출해 주면서 우선적 대출 및 담보물의 90%까지 대출액을 늘려주는 등 편의 제공해 주겠다며 뇌물을 요구·수수하는 방법으로, 대출이 필요한 업체들을 상대로 수백에서 수천만원씩 46회에 걸쳐 사례비 명목으로 총 3억 44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20여회에 걸쳐 성접대 등 1,000만원 상당 향응을 제공받은 중소기업진흥공단  A (34세, 남)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중소기업체 대표 한 모(43세, 남)씨 등 1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대출지원업체들로부터 사례비 등의 명목으로 뇌물을 요구하여 받으면서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5만원권 현금을 요구하고, 금액이 많을 경우는 중소기업 사장 명의의 통장에 입금하게 하여 통장과 현금카드를 넘겨받는 수법을 이용했다는 것 
 

 

특히 수수한 금품은 집에 보관하면서 ATM기를 이용해 나누어 입금하고 통장에 입금한 후에도 곧바로 여러 개의 통장에 분산 이체할 뿐 아니라, 부당행위를 감추기 위해 타인(대출지원업체)명의 휴대전화 및 통장을 이용하는 등 범죄의 치밀함을 보였다. 
 

 

피의자는, 수수한 돈으로 4,000만원 상당 승용차량 및 아파트구입비 등으로 사용하고 시일이 경과됨에 따라 뇌물액수가 커지고 향응을 받은 장소도 관할지역을 벗어나 유흥가 밀집지역(서울 장안동, 부천 상동, 안양 관양동 등) 유흥주점을 이용하며 주류 및 성접대까지 받는 등 부당행위의 대담성이 더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업체 창업운전자금 3억원 등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을 총 8회에 걸쳐 38억 1,400만원을 대출 받는 대가로 고  모씨에게 7,500만원이 입금된 통장과 체크카드를 건넨 혐의로 업체 대표 한 씨(43세, 남) 등 1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뇌물을 공여하거나 향응을 제공한 용의자 50여명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고, A씨와 관련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mt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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