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덕학교, 행복한 크리스마스 행사 > 사회

광주시 소재 지적 발달장애 특수학교인 인덕학교(교장 박월리)는 지난 21일, 연말연시 맞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21학년도 광주혁신교육지구 ‘문학동네’ 사업의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한 올해 7번째 특색 활동으로, 비대면 공연과 함께 학생들에게 산타의 선물을 전하며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먼저 인덕학교 ‘하람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탈북청소년 학교 ‘하늘꿈학교(경기도 성남시)’의 독창 공연, ‘슬기로운 건일 생활밴드’의 신나는 밴드 음악 공연이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학생들은 비대면으로나마 공연에 집중하며 자신의 흥과 끼를 뽐내는 모습이었다.

각 교실에는 산타 분장을 한 선생님과 학생회 학생이 찾아가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을 나눠주고, 작은 디폼블럭을 요리조리 맞춰가며 멋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든 뒤 교실에 장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1층 로비에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와 전등으로 꾸민 포토존이 마련돼 학생들이 자유롭게 머리띠와 핀, 모자 등을 착용하며 사진을 찍었고, 자신의 소원과 가지고 싶은 선물을 적은 카드를 트리에 장식하기도 했다.

직접 산타 분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준 학생회 김OO 학생은“산타 옷을 입고 학교 친구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시간이 즐거웠고,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월리 교장은 “비대면으로나마 학생들이 크리스마스의 신나는 분위기를 느끼고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