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회기중 시의원과 술판벌인 공무원 조사 > 사회

경기매일 김병관 기자 / 오산시 간부 공무원들이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예산심의 기간 중 소속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경기도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26일 경기도 감사담당관은 시 공무원을 상대로 술자리를 가진 배경과 비용 지출 내역, 참석자 명단을 제출 받아 조사하고 있다.

조사 담당 직원들은 회기 중 예결위 소속 의원들과 예산편성 주관 부서장들이 가진 회식자리의 적절성 여부와 업무추진비 지출 내역 등을 들여다 보고 있다.

앞서 시 공무원들은 시의회 요청으로 예결위가 열리고 있던 지난 17일 시의원 7명과 시내 모 고깃집에서 저녁 회식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는 지난 3∼19일까지 열렸다. 이날 1차 회식자리를 마친 뒤, 일부 의원과 간부 공무원은 노래방과 호프집을 옮겨 다니며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예결위 위원장을 맡은 K의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시 관계자는“부시장 퇴임을 앞두고 시의회 요청으로 송별회 자리를 가진 것”이라며“1차는 업무추진비로 지출하고 2, 3차는 참석한 공무원들이 개별적으로 전액 지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조사담당관 관계자는“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