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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일약품 대책위, "또다시 메탄올 누출사고! 엄중 처벌해야"

성명서 통해 "모든 공정과 설비 철저 조사 및 공개! 화성시의 책임도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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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준혁 기자 작성일 23-07-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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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일약품 중대재해사망사고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메탄올 누출 사고 또다시 일으킨 살인기업 화일약품에 대하여 모든 공정과 설비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경영책임자를 더욱 엄중히 처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6월 23일 아침 화성시민들에게 긴급한 '안전안내문자'가 뿌려졌다. 화성시 향남제약공단 소재 화일약품에서 메틸알코올을 누출시켜 공장 내 노동자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또 다시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메틸알코올은 과다 노출시 실명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화일약품은 작년 9월에 대규모 폭발화재사고로 입사 3개월차인 고 김신영 청년노동자가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정경희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작년에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폭발사고가 있었던 화일약품에서 또다시 메탄올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며 "지난 3월 부분작업 재개명령을 받고도 재발방지대책 설명회조차 차일피일 미뤄왔다. 어떻게 믿겠나. 고용노동부와 환경부는 모든 공정과 설비를 철저히 조사하여 결과를 노동자들과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고용노동부와 환경부의 조사 및 결과 공개, ▲화일약품 경영책임자 엄중 처벌, ▲추모비 건립에 화성시가 약속대로 협조할 것 등을 제기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당일 아침 안전문자가 왔던 순간이 생생하다. 작년 산재사망사고 때문에 더욱 놀랐는데, 주소로 표기된 곳이 또다시 화일약품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정말 기가 막혔다"며 "끔찍한 사고를 겪고도 제대로 된 대책도 수립하지 않았다는 것 아닌가! 작업장에서 다시 일해야 하는 우리 노동자들을 비롯하여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서 어떻게 살 수가 있겠나. 행정당국의 더욱 엄격한 관리감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시화학안전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한 김정수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이사장 또한 "한번의 사고는 우연에 의한 것이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지가 있을지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 이런 사고는 회사의 안전보건경영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 발표와 함께 정명근 화성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했다. '화성시 실무진들도 지난 산재사망사고 이후 합의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화일약품 메탄올 누출조사 경과 및 대응 공유, ▲화성시-대책위 합의사항 이행 경과 공유, ▲산재사망 추모비 건립 이행을 위한 협의 등을 면담의 주요 내용으로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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