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약사사, 무료급식 500만 그릇 '화제' > 사회

남한산성약사사, 무료급식 500만 그릇 '화제'

“차별과 분열 없는 평화로운 사회 구현이 꿈”소망 밝혀

46년 전통의 자비나눔 실천이 ‘무료급식 500만 그릇 돌파’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남게 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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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산 7번지소재 남한산성 약사사(주지 혜안 스님)가 남한산성 입구에서 ‘비영리법인 여래구도봉사단 무료급식 500만 공양 돌파 기념 법회’를 열었다.

이날 법회엔 대한불교종단총연합회 서주범 총재, (재)한국불교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큰스님, (사)대한청소년육성회 우정자 회장, 신상진․신영수 국회의원, 손순구 성남시 건설교통국장(공무원 불자회 회장)과 불자 등 약 1000여 시민이 모여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약사사 혜안 스님은 개식사를 통해 “어려운 여간 하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후원해 주신 스님들과 여래구도봉사단 일원들께 감사한다”면서 “무한한 자비심의 발로는 생명존중이며 평등사상으로, 불자님을 비 롯 많은 분들이 이번 법회가 자비나눔에 동참하는 소중한 인연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공을 봉사단으로 돌렸다.

여래구도봉사단 문난순 이사는 “고난과 역경에 처해 있는 이웃에게는 극복과 평화를 주시고, 가난과 병고에 처해 있는 이웃에게는 풍요와 건강을 주시기를 기원한다”면서 “봉사단원들은 자비의 실천을 몸소 행하고 고통 받는 자와 소외된 자들과 함께 이 세상 살아가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약사사 여래구도봉사단은 지난 1983년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 6회 남한산성(은행동)공원에서 결식노인 및 학생, 실직자들을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무료급식을 실천해 왔다.

시작은 남한산 인근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급식을 통한 작은 봉사활동이 였으나 점차 이용자가 늘고, 후원대상 또한 확대돼 오늘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 뜸이다.

이에 따라 여래구도봉사단은 ▶무료급식소 운영(월~토 주 6일) ▶독거노인 및 장애인 도시락 배달 급식센터 운영 ▶결식아동 학비보조 및 교육사업 ▶지역 내 사회봉사단체와 교류 및 협력사업 ▶현인장학회 운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실천하고 있다.

여래구도봉사단 관계자는 “30여 봉사단원들이 실천하고 있는 이웃에 대한 무료급식 및 후원은 자비의 실천”이라며 “이웃을 내 몸처럼 여길 때 그곳에 생명존중이 있고 평등한 사상을 갖는 것이므로, 차별과 분열 등이 사라진 평화로운 사회 구현이 꿈”이라는 소망을 밝혔다.

2011. 9. 19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jhk15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