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신청사 LED 교체...예산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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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7-30 02:31본문
성남신청사 LED 교체...예산낭비 '논란'
연 7백60만원 절감 위해 혈세 3억원 투입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호화청사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성남시가 신청사 입주 1년5개월만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절전형 형광등을 LED 등기구로 교체해 예산낭비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2억9천여만원을 들여 사무실전체 등기구 3천724조 중 982조를 교체했다.
하지만 기존 절전형 형광등(T-5)을 LED (삼성엘이디)로 교체한 후 에너지 효율성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멀쩡한 형광등만 교체했다는 지적이다.
성남시 회계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추진에 따른 지식경제부고시 제2011-154호에 의해 공공청사 30% LED 교환정책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형광등과 전력소비 등을 비교하면 1조당 20W의 절감효과가 있었다”면서 “교체된 982조의 시간당 절감소비전력은 19KW이며 1일(12시간) 235KW로 1년에 7만500KW의 절감효과가 있으며, 전기료는 년간 약7백60만원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 서모(43)씨는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절전형 조명기구로 교체하는것은 맞지만, 준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청사내 조명기구를 수 억을 들여 교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처음 설치할 때 절약형 조명기기를 설치하고도 시설물을 교체해 예산만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51)씨는 “24시간 전등이 항상 켜져 있는 주차장부터 교체했으면 에너지 절약도 배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30년을 넘게 써야 원가가 나오는데, 아무리 의무적 교체라 하더라도 실효성 있는 행정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꼬집었다.
한편 시는 철거한 등기구를 재활용 방침에 따라 지하창고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체작업 과정에 시의회 동은 제외한 채 시청사만 교체한 것으로 드러나 형평성 논란까지 예상된다.
2012. 2. 23
시민일보 / 오 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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