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야구協, 후원기금 각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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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7-30 03:08본문
성남시야구協, 후원기금 각출 '파문'
산하 단체 4개교에서 1천여만원…엘리트선수 학부모 상대 ‘수수’
성남시체육회 산하 ‘성남시야구협회(이하 시 협회)’가 수익사업을 핑계로 엘리트야구(초․중․고)선수 학부모들로부터 후원기금을 각출(各出)하고, 이를 기금모금의 수단으로 활용했다가 아무런 성과 없이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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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 협회에 따르면 엘리트야구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한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경 산하단체 4개교에서 약 1,000여만원(야탑고 650, 성일중 120, 매송중 185, 서당초교 70)을 협회 후원통장으로 받아, 지난해 연말 원금을 전액 돌려준바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시 협회 김종수 전무는 "본 사업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순수한 취지에서 학부모, 감독 등 관계자들과 격의 없는 논의를 거쳐 출발한 사업“이라면서 "자발적인 후원이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무는 특히 ”학부모로부터 받은 후원영수증을 성남시와 체육회, 제3의 기관 및 단체 등에 제시하여 후원이 체결되면, 이를 공평하게 N분하여 원금과 함께 돌려주려 했다"면서 "안타깝게도 7개월 동안 후원이 단 1건도 없어 원금만 돌려줬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일각의 정당성 우려 지적에 "이사회 보고와 정관에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돼 있으며, 경기도 야구협회에서 본건에 대한 유권해석을 받은 자료가 있다"면서 "이사회 회의록, 질의 답변서, 통장사본 등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며 적극 해명의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시 협회가 제공한 유권해석의 내용은 지난 2월27일 시 협회가 직장인 야구대회를 개최하기위해서 경기도 야구협회와 오간 질의답변내용으로, 본 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본지 확인결과 모 학교의 경우 올해 2월까지 후원기금을 시 협회에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는가 하면 일부 학부모는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기금운영의 투명성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시체육회 김명철 사무국장은 “야구협회가 불법 후원기금을 걷고 있다는 정보를 2~3개월 전에 입수하여 조사를 지시했다”면서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즉시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2. 4. 1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jhk15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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