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전통춤협회 성남지부 제1회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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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12-13 13:34 댓글 0본문
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성남지부 회원들의 춤의 자태를 렌즈에 담은 결실을 사진으로 전시하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하였다. <분해&결합 자유의 몸짓>을 주제로 한 사진 속에서 “춤 속의 그림, 그림 속의 춤[舞重畵, 畵中舞]”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둥둥둥~ 북을 울리며 인간의 염원을 하늘에 빌며 시작한다.
이어서 팔풍의 춤이 이어진다. 생명이 움터 자라는 모습인 건(乾, ☰)의 의미로 <검(劍)>, 밝은 기운이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가는 감(坎, ☵)의 의미로 <살풀이춤>, 해가 동트는 새벽을 뜻하는 간(艮, ☶)의 의미로 <태평무>, 생명이 생동하여 진출하는 진(震, ☳)의 의미로 <부채춤>, 두 몸이 하나로 합하여 같이 더불어 안으로 지극하다는 손(巽, ☴)의 의미로 <사랑가>, 불과 같이 환히 아름다운 문채를 드러내는 리(離, ☲)의 의미로 <흥춤>, 하늘을 받아들여 초목의 줄기와 가지를 튼튼히 뻗게 한다는 곤(坤, ☷)의 의미로 <입춤>, 사람의 숨결이 온 대지에 흩어지며 평화를 바란다는 태(兌, ☱)의 의미를 담아 <산성풀이>로 팔방의 풍류를 표현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땅을 울리는 <웃다리 사물놀이>로 무대의 막을 내리며, 천지팔풍지무를 마친다.
김미영 지부장은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악유천작(樂由天作)이라는 말이 전하듯이, 춤은 자연의 이치를 본받아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춤은 팔풍과 인연이 매우 깊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2,300여 년 전의 저작인 춘추좌씨전에도 “춤은 여덟 가지 악기의 소리를 조절하여 팔방(八方)의 풍류(風流)를 행하는 것이다”라고 전합니다.
팔풍은 팔방의 풍류만이 아니라 팔괘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공연은 팔괘의 의미를 담은 팔방의 풍류로 구성해 보았습니다”라고 이번 공연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사)한국전통춤협회 성남지부는 2018년 2월 창립식을 거행했다. 이후 미래를 향한 한국전통춤의 체계적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전통춤의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연수 및 강습을 진행했다.
그 결과로 올해 3월 “2019 대한민국 전통춤 문화제” 무대에서 자료를 바탕으로, 고(故) 한성준(韓成俊) 선생님이 처음 만드셨던 <태평무(太平舞)>의 모습을 재현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 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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