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년 행사·축제 예산 늘려 > 문화예술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경기도가 내년 행사·축제 예산을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도의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5000만원 이상 행사·축제 예산이 27억77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해 예산 23억8700여만원보다 3억9000여만원(16.3％)나 늘어난 것이다.

도는 안전산업전 3억원과 청소년 대상의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2억원, 경기-산둥 도시연합총회 1억5000만원을 신규 반영했다.

또 군·장병 위문공연 5억6000만원과 도지사배 경주승마대회 2억원, 군부대를 찾아가는 음악회 7000만원을 편성했다.

다문화 온 누리 한마당 9000만원과 경기건축문화제 8600만원, 소방공무원 가족체험 프로그램 5000만원 등도 예산서에 올렸다.

예결위는 “일회성 사업은 없는지, 타당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분석해 추진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달 11일 일반회계 12조9274억원, 특별회계 3조714억원 등 15조9988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냈다.

도는 복지비 증가 등으로 자체 사업을 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4363억원으로 올해(8137억원)보다 3774억원(46.4％) 급감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세출을 5398억원이나 구조조정했다.

경인매일 / 장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