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의료원 건립 기공식 '성료' > 보건/환경

성남시, 의료원 건립 기공식 '성료'

추진 10년 만에 '첫 삽'…오는 2017년7월 '개원'

▶14일 오후 2시30분 성남시의료원 건립 기공식 전경.
 

성남시의료원 건립공사가 건립추진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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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수정구 수정로 171번길10 의료원건립 부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윤길 시의회의장, 관련 단체 및 자문병원 관계자, 시민 등 약1,500여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2017년7월 개원을 목표로 태평동 옛 시청부지에 1천931억원의 예산으로 연면적 8만2천819㎡(지하 4층, 지상 9층, 501병상, 22개 진료과, 43개 진료실, 66명 전문의 상주)규모로 건립된다.

이에 따라 현대 의료분야의 핵심영역인 심혈관·뇌혈관·소화기센터와 예방진단·재활치료 등 포괄적 건강관리를 돕는 건강증진센터가 50만 인구의 본시가지에 들어선다.

또 성남 본시가지의 응급의료체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도 설치된다.

▶ 14일 오후 2시30분께 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 기공식 현장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식사(式辭)를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003년 시립의료원 때문에 시민운동을 접고 현실정치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공공의 목적달성을 위해 연 30억 정도의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는 4년여 건립기간 동안 공사인원의 50%를 성남시민으로 고용하고 건설현장 내부에서 식당운영을 제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교통, 먼지, 소음과 진동 등에 관한 관리 감독도 철저히 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성남시의료원 설립은 2003년 본시가지 종합병원 두 곳이 폐업하면서 주민 발의로 추진됐다.

지난 10년 동안 병원의 적자운영 논란 등을 이유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했지만 민선5기 들어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설립계획을 확정, 예산반영과 함께 지난해 2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올해 네 차례에 걸친 시공사 공모 입찰과 공동설명회, 경기도 기술심사 끝에 조달청이 실시설계 적격자(시공사)로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9월5일)함에 따라 성남시는 주민설명회, 건축협의 등 절차를 밟아 이번에 기공식을 하게 됐다.

2013. 11. 14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jhk15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