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초기 치료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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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4-01 17:49본문
당뇨병 초기 치료의 열쇠,
내장지방에 숨어있다?
“정상인-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 중 가장 차이 나는 6개 찾아“
조기 당뇨병 환자 내장지방 신호물질 최초 규명
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서울의대 내과 박경수,
고려대 화학과 이상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황대희 교수팀 발표
신체 내 내장지방은 당뇨병, 비만, 심장질환 등의 대표적인 성인병 만성 질환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장지방이 증가할수록 만성 질환의 위험 역시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대희 교수
이는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adipokines)이라는 신호물질 때문인데, 이 신호물질은 당뇨병 등의 질환을 대사적으로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최성희 교수
따라서 당뇨병의 초기 치료를 위해서는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이 신호물질의 종류가 적어도 수천개는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다수의 신호물질을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어떤 신호물질이 순차적으로 당뇨병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조기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을 정상인의 것과 비교해, 그 차이점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들에 의해 최초로 발표됐다.
이 연구는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5년이 넘지 않고, 약을 복용한 적이 없는 조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향후 비만 및 당뇨병 조기 치료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고 전했다.
서울의대 내과 최성희, 박경수, 고려대 화학과 이상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황대희 교수팀은 수술 시 얻은 정상인과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정상인과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 신호물질의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 중 당뇨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여지는 6개의 신호물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본 다학제 융합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인과 초기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이 분비하는 신호물질 중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지방세포의 크기를 조절하는 물질, 유리지방산의 산화 및 연소를 돕는 작용을 하는 물질, 인슐린 신호전달체계 및 인슐린 작용을 증가 혹은 저해하는 물질 등이라 고 말하고 있다.
◀박경수 교수
특히 연구팀은 당뇨병 발생 초기부터 이미 지방조직의 에너지원인 지방산을 스스로 산화시키는 기능이 매우 저하되어 있었으며, 이는 인슐린 신호전달체계에 기여하는 물질의 이상을 초래하고 결국 지방세포의 크기 조절 및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의대 내과 최성희 교수는 “내장지방의 증가는 복부 비만의 대표적인 원인이고, 복부 비만이 심해지면 당뇨 뿐 아니라,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 역시 높아진다”며 “이번 연구가 의미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당뇨병 초기에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의 변화를 명백히 규명한 것이고, 이는 즉 당뇨병의 조기 치료 및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황대희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의 식습관 등이 갈수록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서 규명하게 된 내장지방의 신호물질이 향후 비만 및 당뇨병 치료의 타겟을 발굴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원 교수
한편, 본 연구 성과는 단백체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지인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지(Molecular&Cellular Proteomics)’ 2014년 3월호에 게재되었다. 전해졌다.
2014. 4. 1./ 박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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