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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혁신학교 최초기획자 이성대 교수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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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1-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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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돌아왔습니다.사랑하고 존경하는 경기교육가족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저는 오늘 경기교육을 되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과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경기교육의 상징이었던 혁신교육은 지금 위기입니다. 

오늘날 경기교육의 난맥상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그 결과 혁신교육은 퇴행하고 있습니다.저는 2009년 혁신학교를 최초로 기획하고, 그 이후 경기 혁신교육의 정착을 위해서 열정을 바쳐왔습니다.대한민국 교육을 혁신함으로써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갈 참된 학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 때의 약속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돌아왔습니다.제가 교육감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오직 이것입니다.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나서면서 스스로 수없이 했던 질문은 ‘왜 교육감이 되어야 하는가?’였습니다.제가 최초로 기획한 혁신학교는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제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배움중심수업은 전국의 교사들이 스스로 동의해서 함께할 정도로 굳게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혁신교육지구는 지자체와 교육청간의 실질적이고 활발한 협력관계를 이끌어내는 모범적인 정책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지금의 경기교육은 오히려 난맥상과 퇴행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교육의 본질이 사라지고 형식과 통제만이 남은 현실에 대해 우려하는 교사들과 학부모를 만나면서, 시간이 거꾸로 흐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9시등교, 꿈의학교, 아자폐지, 꿈의 대학. 이 모든 정책이 교육적 가치와 무관하게 현장과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어 경기교육은 불통을 넘어서 단절로 평가되고 있습니다.경기교육은 이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합니다.경기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올바른 교육철학을 가진 학교현장을 잘 파악하고, 행정 능력과 경험을 갖춘 리더가 필요합니다. 이제 제가 나서야 할 때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더 이상 주저할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혁신교육 정책을 최초로 기획하고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이것이 바로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입니다.혁신을 혁신하겠습니다.혁신학교도 이제는 낡은 가치가 되었습니다.우리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문명사적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기본 토대와 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사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우리 아이들은 상상을 초월한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혁신학교를 이야기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러서 미래를 읽지 못하는 낡은 사고입니다.혁신학교를 혁신학교답게, 혁신을 혁신하겠습니다.혁신학교는 선도학교로서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 역할은 예산을 많이 준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산 때문에 혁신학교를 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서 모든 학교에 혁신학교 수준의 기본운영비를 지원하겠습니다.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고 책임 있게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열정과 헌신성을 갖춘 교사와 이들이 새로운 교육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스템적 지원으로 경기교육이 다시 가장 앞서가는 교육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혁신학교는, 공교육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공교육강화와 새로운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갈지자 걸음을 하고 있는 교육부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철학도 없고 준비되지 않은 교육부는 리더십의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혁신교육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주도했던 경기도가 제대로 된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다시 경기교육, 경기시작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이미 늦었는지도 모릅니다.경기도에서 새로운 학교와 교육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혁신학교, 배움중심수업, 혁신교육지구를 기획했던 정신을, 이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철학으로 전환하여 국가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교육 혁명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습니다.

미래형 혁신학교에서 학생들의 참된 배움을 위해서, 교사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학교 구조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학교를 제대로 교육을 하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학교 안에서 모든 것을 끝내야 합니다.초등학교부터 학습부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생들의 배움을 책임지겠습니다.교사들에게 호소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이 나설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겠습니다.해결책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행정업무는 더 이상 교사들에게 부과되지 않을 것입니다. 

행정업무는 행정전담가 및 전문기구가 전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교육청의 사업을 50% 이상 줄이고 필요하면 행정전담인력을 충원하겠습니다. 교육부가 요구하더라도 학교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의 사업은 거부하겠습니다.가장 우선적으로 학교를 교육하는 곳으로 바꾸어 내는 일에 집중할 것입니다.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겠습니다.

학교가 더 이상 입시준비기관이 되지 않도록 고교입시를 전면 폐지하고 유초중등교육의 완성도를 높이겠습니다.참된 학력을 실현하기 위해서 중고통합학교와 초등학교 무학년 콘텐츠중심수업을 미래형 혁신학교에서 도입하겠습니다.적정 수업 당 학생 수, 교사의 수업시수, 행정실의 전문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진정한 학교 자치 등의 모델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인프라 재배치를 병설유치원 확대와 중고통합학교를 통해서 추진해나가야 합니다.중고통합학교는 중등교육의 단절없이 여유로운 탐색과 진지한 탐구를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는 제대로 된 학점제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입시 준비가 아닌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일반고에서도 직업교육 과정을 두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의 수준에 맞는 적정한 과제부여와 학습지원을 위한 나머지 공부로 진정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숙제와 시험이 없다고 좋은 학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학생에게는 꼭 맞는 지원을 하는 것이 학교의 책임입니다. 그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교육 문제는 공교육에서 실효성있는 영어교육으로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재미와 실효성을 갖춘 온라인 영어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학교교육과 연계하고 방치되고 있는 경기도의 영어마을들을 학교영어교육의 장으로 교육청이 활용하겠습니다.세월호 그리고 촛불의 정신을 교육에서 이어 받겠습니다.미래 사회는 우리 삶의 전면적인 전환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경쟁과 효율성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희생은 온 국민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재난안전시스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와 국가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지향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촛불의 정신은 불의에 저항하고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며 모든 사회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입니다.이러한 정신은 학교 교육 전반에서 모든 수업에서 추구되고 길러져야 합니다. 학교에서의 삶을 통해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교육과정이 중심이 되는 학교입니다.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가치와 인간상은 바로 이 정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학교 민주주의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자치에서 출발합니다. 학교 구성원이 어떤 위치, 어떤 역할에 있든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합니다. 학교를 소외, 차별, 신분에 대한 위협이나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장애학생을 위한 통합교육과 직업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생들이 학생자치와 관련해서 직접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학생 행사는 학생들이 독립적으로 기획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기술의 진화는 기술 친화적인 교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미래 기술의 핵심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 스마트폰의 사용을 강제적으로 막기보다는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하겠습니다.쉬운 길보다는 어렵더라도 설득하고 제대로 함께 가는 길을 걷겠습니다.

학부모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교실, 함께하는 학교가 되도록 학교를 설득하겠습니다.고용의 불안이 없는 교육감 직접고용만큼은 반드시 임기 내에 완수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구성원의 갈등을 부추기는 총액인건비제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교장공모제와 더불어 교감공모제를 통해서 점수 위주의 승진구조를 보완해나가겠습니다.균등한 기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의 본질을 되찾겠습니다.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우리의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강한 힘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참된 학력을 갖추는 이 두 가지 역할 모두에 충실한 학교 본래의 모습으로 경기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문화가 숨쉬고 토론이 살아나고, 논리가 자라나며 삶의 질문이 배움으로 연결되는 교실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배움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은 과감히 배척하고 제거하겠습니다. 학생들의 배움을 위한 여건 조성에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교사들이 학생들에게만 집중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확인하고 지원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 이것은 아주 당연한 오래된 미래입니다.저는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약속드립니다. 학교의 자율성을 높이고 학생의 자치를 강화하겠습니다. 

학습부진이 생기지 않도록 학생들의 배움을 책임지겠습니다. 중고통합학교로 다양한 선택과 진로를 열어가는 한국형 고교학점제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학교를 소외, 차별,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하겠습니다. 이것이 교육의 본질을 되찾는 길이기 때문입니다.“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배움, 아이들의 가치를 존중하는 배움”. 이런 우리들의 꿈같이 교육을 바꾸어 가는 길에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시민프레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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