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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안전을 위한 도보순찰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분당경찰서·NAVER 보행장애 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

분당경찰서(서장 신현택)는, 7. 15.(수) 성남시 분당구 소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동부지역본부에서 경찰관 및 치안협력단체 회원 400여명이 도보순찰 활동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 500만원을 관내 거주하는 보행장애 아동인 박영석군(남, 14세)과 심지윤양(여, 3세)에게 전달하였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분당경찰서에서 추진한 ‘사랑나눔 문안순찰’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것으로 특색 있는 모금 방법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분당 경찰서 빅워크 전달식 사진

‘사랑나눔 문안순찰’캠페인은 스마트폰 기부 어플리케이션인 ‘빅워크’를 도보순찰 활동과 접목시킨 것으로, 걸을 때 어플을 켜 놓으면 GPS로 이동거리를 측정하여 10m당 1원씩 기부금이 적립되며, 누적된 기부금으로 보행장애 아동에게 전동휠체어와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인 ‘Safe Walk! Giving Walk!’는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순찰활동으로서의 ‘걸음’이 보행장애 아동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걸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분당경찰서에서 의미있는 기부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분당 지역의 대표 기업인 NAVER도 동참의 뜻을 밝혔다.

분당경찰서에서 ‘빅워크’앱을 활용하여 적립하는 기부금 전액을 NAVER에서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NAVER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분당경찰서는 지난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모금활동을 실시하였다. 경찰관 한 명이 하루에 5km를 걸어서 순찰하더라도 모금되는 금액은 500원 남짓한 작은 돈이지만 말 그대로 ‘티끌모아 태산’이었다.

분당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자율방범대 등 치안협력단체 회원 400여명이 공원·주택가·학교 주변 등 근린생활 공간을 구석구석 누비며 정성껏 순찰한 결과 50일만에 기부금 500만원을 모금한 것이다.

경찰관들의 도보순찰이 활성화 되자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전에는 대로변 위주의 차량 순찰로 경찰관들과 얼굴을 마주칠 기회가 적었지만 이제는 경찰관들이 도보순찰을 하면서 먼저 다가와 안부를 묻고 인사를 하니 지역주민들과 경찰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적립한 주인공은 금곡지구대에 근무하는 윤형철 경장으로 무려 1,318km를 걸어 화제가 되었다. 윤 경장은 캠페인에 참여하면서부터 자동차를 두고 걸어서 출퇴근 하였으며, 근무시간 외에도 성범죄 우발지역 및 청소년 흡연 등 민원이 빈발하는 공원 주변을 걸으며 계도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경장은 “하루에 20km 이상 걷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전동휠체어를 선물 받고 기뻐할 보행장애 아동의 밝은 얼굴을 상상하면서 열심히 걸었다”면서 “경찰관의 기본 업무인 순찰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 만으로도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당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임연주 경정은 “경찰관들의 정성이 담긴 기부금으로 구입한 전동휠체어가 아이들이 장애를 딛고 일어 설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범죄 예방, 지역주민과의 소통, 건강관리, 장애아동 후원이라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둔 이번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따뜻한 경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당경찰서는 앞으로도 보행장애 아동에게 치료비 및 특수휠체어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사랑나눔 문안순찰’ 캠페인을 적극 홍보하고 다가오는 9월경 2차 캠페인을 추진한다.

2015. 7. 16 / 김량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