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사이버머니를 획득․환전한 일당 검거 > 소방/경찰

해킹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사이버머니를 획득․환전한 일당 검거

한게임에서 사이버머니 10조 가량을 획득하여 1억원 상당을 환전

경기분당경찰서(서장 조종완)에서는 오피스텔 내에서 함께 숙박을 하며 “H 게임”에서 제공하는 “바둑이”라는 게임하면서, 상대방의 ‘패’를 보는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이용하는 방법으로 ’14. 1. 20 ~ 6. 2.간 약 10조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획득하고, 이를 불법 환전하여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피의자 7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분당경찰서는 오피스텔 내에서 컴퓨터 10여대를 설치하여 도박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을 기습,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게임 중인 피의자 7명을 현장에서 체포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이 某씨(46세, 남) 등 7명은, 성남시 분당구 내 오피스텔을 임대하여 작업방을 차려놓고 함께 숙박하면서, 인원모집 및 환전을 담당하는 “총책”, 실행위자인 “선수” 등 각 역할을 분담하고,

H 게임에서 제공하는 게임을 하면서 상대방의 “패”를 볼 수 있는 불법 해킹프로그램을 설치․이용하는 방법으로 승률을 높여 쉽게 사이버머니 10조 가량을 획득하고, 이를 다른 환전상에게 환전하는 방법으로 1억원 가량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해킹프로그램은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고 감염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접속한 사용자의 패를 해킹프로그램 사용자가 볼 수 있게 하는 불법프로그램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상대적으로 베팅 금액이 큰 “바둑이”라는 게임을 위주로 하면서 단기간에 많은 사이버머니를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분당경찰서는 현장에서 압수한 계좌 및 컴퓨터를 분석하여 여죄 및 공범을 추적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압수한 컴퓨터 및 계좌를 추적하여 불법으로 조성된 도박자금 등을 몰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악성코드를 이용한 해킹 등에 의해 많은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항상 백신프로그램으로 검사하고, 백신프로그램은 최신판으로 업데이트 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다양한 감염경로를 막기 위해 백신과 방어벽을 동시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하였다.

2014. 6. 16 / 박용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