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야구연합회는 복마전인가? > 소방/경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방/경찰

성남시야구연합회는 복마전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3-08-20 16:42

본문

icon_link_arrow.gif > 뉴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btn_list2.gif
     

성남시야구연합회는 복마전인가?

newsdaybox_top.gif 2013년 04월 08일 (월) [조회수 : 767] 김재환 기자 btn_sendmail.gif jhk@sudoilbo.com newsdaybox_dn.gif
   
 
   
 

최근 경기 성남시야구연합회(이하 야구연합회)의 방만한 운영이 연일 지상에 폭로되면서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내부암투에 의한 회장불신임, 급여?업무추진비의 소득신고 누락, 공금유용 및 횡령의혹, 끼리끼리 나눠먹기 등 이들이 벌인 작태는 일일이 늘어놓기 조차 민망할 정도라고 한다. 가히 복마전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모두가 사실이라면 이 또한 낭패다. 불똥이 엉뚱한 방향으로 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관리·감독권을 가진 성남시와 성남시생활체육회(이하 생체)의 책임론이 비등하고 있다. 도대체 이지경이 되도록 뭘 하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알려진 대로 야구연합회는 지난 2005년에 이번 사건과 유사한 형태의 비리가 적발돼 사고단체로 묶였던 전력이 있다. 지난 2011년에도 회장이 잔여임기를 1년여나 앞두고 돌연 사퇴하는 등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켜 왔다.

 

늘 사고의 위험이 상존했다는 설명이다.

 

그런데도 얼마나 관리가 소흘했으면 지난 3년간 야구연합회는 시 보조금 4000여 만원과 자체수입금(리그참가비) 8억2000여 만원을 집행하면서 지출결의서 작성은 물론 회계장부조차 없이 무대포로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 기업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코미디와 같은 행태가 인구 100만을 코앞에 둔 성남시에서 발생한 것이다. 그야 말로 부끄럽고 창피한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 같은 참상에도 생체가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의혹을 살만한 일만 골라서 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생체는 잡음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자체감사를 통해 솜방망이 처벌로 야구연합회에 면죄부를 안겨줬다. 애초 일주일로 잡았던 감사기간도 하루반나절 만에 마쳤다고 한다. 그리곤 10여 건에 대한 각종 지적사항을 10건 모두 경징계(시정처분)로 서둘러 봉합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 싯점에 야구연합회가 ‘생체후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생체에 전달했다는 사실이다. 타이밍이 참으로 절묘해 보인다.

 

연간 약 21억여원의 예산을 운영하는 생체가 굳이 산하 피감단체에서 후원금을 받은 이유는 뭘까? 어떠한 명분을 붙여도 피감단체에서 지원을 받으면 유착의혹을 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이들은 몰랐을까? 왜 감사기간을 축소했나? 등 솔직히 필자도 성남시민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이 너무 많다.

 

차제에 경찰은 이번사고가 감독기관이 야구연합회를 비호하거나 비리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에 발생된 상습비리라는 의혹이 있는 만큼 이를 명백히 밝혀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시켜 주기 바란다.

 

또한, 생체가 ‘감독기관인지 협력기관인지’조차 구분이 안 되는 이번 감사결과를 순수하게 받아들일 시민은 거의 없다. 신세를 진 수감단체의 잘못을 제대로 들춰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 시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이기 때문이다.


경찰의 명쾌한 정리를 기대한다.

 

2013. 4. 8

수도일보 / 김 재환 기자

jhk1527@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011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시민프레스(주)l 등록번호 경기,아50702 ㅣ발행인 : 박준혁, 편집인 : 박준혁ㅣ 청소년보호담당관 : 박재철 | 등록일 : 2013-07-03
시민PRESS(siminpress.co.kr) 우[462-122] / email gve72@naver.com
성남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희망로 392번길 17 / 031-743-1752
광주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경춘대로 1258-1번길 / 031-743-2295
북부지사 : 의정부시 분야로 33번길 14 (서강빌딩 3층)031-748-5883
<시민PRESS>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복사,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13 sinminnet.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