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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도덕성과 이해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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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9-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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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네이버의 도덕성과 이해진의 ′미래′

 

* 이해진 의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목소리 커져...거부 땐 법의 심판

 

                                                                          기사입력 [2013-09-23 06:10] 배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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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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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배문태 기자 = ‘치열한 고민으로 내일의 가치를 창조합니다.’ 
네이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네이버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게재된 문구다. ‘네이버 웨이(way)’가 함축돼 있는 글이다. 하지만 ‘네이버가 과연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네이버를 취재하면서 그 고민의 흔적을 발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기업의 생존가치는 기업이윤의 극대화에 맞춰져 있다는 것은 20세기 버전이다. 네이버가 중시하는 ‘내일의 가치’가 아니다. 이미 20세기에도 목적을 위한 수단의 정당성은 중요한 가치 기준이었다. 지금은 더 적극적으로 기업 이윤뿐 아니라 적극적인 사회 공헌이 요구되고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 남의 재물을 탐내거나 이를 힘의 논리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식으로 부(富)를 축적했다면 예나 지금이나 비판의 대상이 됐다.  
 
시가총액 17조2724억원(17일 주식시장 종가 기준)으로 ‘포털 재벌’이 된 지금, 네이버는 기업 윤리와 사회 공헌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면에 어떤 진실이 도사리고 있는지. 현상적으로 나타나는 두가지 사실, 주식시장에서의 ‘승승장구’와 사회 전반에 걸친 ‘반(反) 네이버 정서’의 확산이 내포하고 있는 본질이 무엇인지.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경영원칙을 고수하다 영어(囹圄)의 몸이 된 재벌 ‘오너’들의 모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네이버의 불법·편법, 부도덕성은 네이버 ‘오너’ 이해진 이사회 의장의 ‘미래 모습’과 오버랩 된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이해진 의장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은둔’에서 벗어나 국민 앞에 네이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정치권이 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증인으로 채택됐는데도 이를 거부하면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노자는 도덕경 7장에서 ‘하늘은 넓고 땅은 오래가는데 하늘과 땅이 넓고 오래갈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태어나지 않아서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고 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국정감사 논의가 본격화되는 22일, 네이버의 자성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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