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내를 찾아 서현지구대로 도움을 요청한 82세 알츠하이머병영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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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6-17 17:10 댓글 0본문
죽은 아내를 찾아 서현지구대로 도움을 요청한 82세
알츠하이머병영국인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같은 영국인의 사랑에 가슴이 먹먹
6.15(월) 11:20분경 82세 영국인 G씨는 아침에 아내가 갑자기 사라져 분당경찰서 서현지구대로 도움을 요청했다.
G씨는 자신의 이름, 아내의 이름만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연신 “찾아달라, 도와달라”는 말만 반복했다.다른 정보에 대해서 전혀 대답하지 못하는 G씨를 이상하게 여긴 서현지구대 이순신·백승호 경사는 치매를 의심했고, 이전에 치매환자로 찾는 신고가 있는지를 검색했다
이를 토대로 신고자의 집주변부터 탐문·수색에 나섰고, 지자체 담당부서와 아파트 관리소에 문의한바 지난달 분당 소재 ○○병원에서 부인의 장례식을 치뤘으며, 영국인 G씨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동경찰관이 영국인G씨 집에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방안에 있던 편지를 의 내용을 보고 가슴을 뭉클했다.
※편지의 내용“I CANNOT LIVE WITHOUT MY YU MEE(아내의 이름)SHE WAS THE BEST WIFE AND PERSON IN THE WORLD.I GO TO JOIN HER IN HEAVEN.G씨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내용처럼 잠시 기억이 돌아왔을때 하늘에 있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편지를 썼던 것.
서현지구대 백승호 경사는 “아내는 지난달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는 경찰관의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며“또다시 아내를 찾아나서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2015. 6. 17 / 김량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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