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출신 신임순경, 고장난 전동휠체어 손쉽게 수리 > 소방/경찰

공대출신 신임순경, 고장난 전동휠체어 손쉽게 수리

구미파출소 김장희 순경, 간단한 퓨즈교체로 나들이 나온 장애인 휠체어

손쉽게 고쳐 안전하게 귀가

분당경찰서(서장 신현택)은, 6월 25일 18:00경 분당구 미금교 아래에서 전동휠체어가 고장나 곤란에 빠진 장애인을 공대 출신의 신임경찰관이 전공을 살려 휠체어를 수리하고 안전하게 귀가조치 했다.

지난 25일 18시께 분당구 구미동 탄천으로 나들이를 나온 지체장애인 우00씨(37세,남)는 집으로 가던 중 오르막길에서 전동휠체어가 고장이나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마땅치 않아 112로 신고를 했던 것.신고를 접한 구미파출소 소속 정보배, 한규환 경장 그리고 김장희 순경이 현장으로 출동해 보니 전동휠체어가 가파른 오르막길에 멈춰서 있어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전동휠체어를 이동하려 했지만 100kg이 넘는 휠체어에 성인 남성 한명까지 있는 상황이라 경찰관 3명에서 들어서 옮기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때 공대를 졸업한 김장희 순경이 과부하로 인해 퓨즈가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휠체어를 점검하였고, 곧 휠체어 퓨즈가 끊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여, 퓨즈를 교체하자 옴짝달싹 하지 않던 휠체어가 이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곤란한 상태에서 구조된 우씨는 “전동휠체어가 멈춰서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고장난 휠체어를 완벽하게 수리하여 줄지는 예상도 못했다”며 김장희 순경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장희 순경은 “오르막길을 오를 때 휠체어에 과부하가 걸려 퓨즈가 끊어진 것 같은데, 공대출신이라 쉽게 알 수 있었다.”며 신고자에게 오르막길 등에서 과부하가 걸리면 언제든지 퓨즈가 나갈 수 있으니 여분의 퓨즈를 준비해 두고,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지 경찰에 도움을 요청도록 당부했다"고 전했다.

2015. 6. 26 / 김량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