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성남시체육회장 선거... 안개속 > 기자수첩

오는 12월 22일 치러지는 민선2기 성남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등록 마감을  앞두고 출마자와 이를 지지하는 체육인들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2023년 경기도체육대회와 생활대축전, 장애인체육대회 등을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저마다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대의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민선8기 성남시장 사람으로 알려진 임동본 전 성남시태권도협회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대진표 구성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초대 민선체육회장에 당선되어 3년동안 성남시체육회를 이끌어온 이용기 체육회장의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이에 맞설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되어온 인물들을 살펴보면 이상호 전 성남시의회 부회장, 정지성 전 성남시체육회 사무국장, 이영광 성남시 유도협회장, 박정호 전 성남시체육회 운영과장 등 다수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표명하면서 다자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거인단의 투표에 의해 실시되는 성남시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22일이다. 이번 선거부터 2020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의무 위탁 관리대상으로 변경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처음 관리해 시행하면서 공직선거법에 따른다.

엄격해진 선거 규정에 따라 성남시 태권도계의 대부로 알려진 임동본 전 회장이 결격사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용기 현 회장에 맞서 누구를 후보자를 내세울 것 인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용기 회장의 대항마로 떠오른 이상호 부회장과 이영광 유도협회장, 그리고 박정호 운영과장 등이 국민의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후보단일화 합의를 이끌어 내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 체육인들의 여론이다. 

여기에 일찍이 도전 의사를 밝혀온 전 성남시체육회 사무국장 출신의 정지성씨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 될 전망이다. 

민선 3기와 4기까지 엘리트와 생활체육회의 사무국장을 두루 거치면서 쌓아온 경기가맹단체장들과의 친분을 내세워며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어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루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용기 회장과 정지성, 여기에 이상호, 이영광, 박정호씨 가운데 정해지는 단일후보가 맞서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지역사회는 이용기 회장과 단일후보가 1대1 구도로 맞붙어도 10여년 동안 터전을 다져온 현 체육회장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섵부른 예단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의회 A의원은 “12년동안 민주당의 비호를 받으며 바닦을 다져온 이용기 체육회장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1대1일 구도로 민선8기 국민의힘 지지를 얻어 단일후보로 나서야 가능성이 있다며 3명 중 누구를 단일후보로 내세워야 승리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정가는 다자구도에 서 있는 정지성 전 사무국장의 결심에 따라 회장선거가 좌우될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의 지지를 받아온 이용기 회장과 친 민주당계로 분류되는 정지성씨의 민주당표 나눠먹기가 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어, 2주 앞으로 다가온 민선 2기 성남시체육회장 선거는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