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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에 앞장서는 상원여자중학교, 최 석진 교장 학생 학부모 한 가족 같은 학교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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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11-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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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에 앞장서는 상원여자중학교, 최 석진 교장 학생 학부모 한 가족 같은 학교운영

학부모들 위한 체육시설과 토론방, 마련

모든 학교들이 입시를 위한 성적위주의 학습을 지향하는 풍토 속에 유독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학교가 있다. 상원여자중학교는 경기도에 있는 여러 중등교육을 운영하는 학교 중 독특한 방법으로 학교 운영을 하고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단대 오거리 역에서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다보면 남한산 끝자락이 나온다. 

산 끝자락이 끝나는 지점에 단대공원이 보이고 공원 아래쪽에 병풍처럼 둘러싼 숲속에 그림 같은 학교건물이 보인다. 입구는 여느 학교나 다름없지만 학교에 들어서면 단번에 느낌이 달라진다. 운동장에는 토끼들이 뛰어 놀고 있어 마치 조그만 놀이공원을 찾아온 느낌이 든다. 안으로 들어가면 교무실과 학생들의 교실과 별도의 특별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50 여평의 공간에 학생들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 할 수 있는 도서관(장서 1만여권)이 있고, 바로 옆에는 인근 주민들과 학부모들이 여가와 담소를 할 수 있는 ‘상생의 터’ 라는 토론방이 있다.이처럼 좀 특이한 학교 시설은 평소 학생들의 감성교육을 중요시 여긴 최석진 교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2년 전인 지난 2014년 9월 1일 공모 교장으로 최 교장이 부임 하면서 학교가 바뀌었다. 

최 교장은 당시 여러 지원자가 있었으나 각종 교수방법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 교육청이 주관한 구술과 면접시험에서 8대1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교장에 취임했다.최 교장이 학교에 부임해 처음 느낀 것은 자라나는 젊은 세대를 위해서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먼저 제대로 인성을 갖춘 학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운영과 교육방법이 종전과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평소 최 교장의 학교 교육에 대한 신조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상생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현재의 교육은 강자독식으로 우수한 인재만 선호하는 성적 지향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바람직한 학교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다양한 숨은 능력을 개발하는 학교가 돼야한다는 주장이다. 

다시말해 약자도 즐거움을 느끼는 학교생활이 돼야한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미래사회는 예측교육이 필요하며 융 복합교육이의 교수학습과 감성중심의 교육이 절실 하다는 입장이다.최 교장은 지금 알파고 시대를 맞아 첨단과학교육도 중요하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감성교육이 결여 돼 이 부문의 빈 공간을 메꿔야 한다 "고 필역했다. 

이러한 목적에 부응하려면 교사들의 학습방법도 경쟁을 가르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약자를 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 이것만이 모든 사람을 배려하는 인성 교육의 시발점 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을 뒤에서 지원하는 학교와 학부모의 상 관 관계는 학생들의 인격을 결정하는 더 큰 몫이다. 그래서 그가 생각 해 낸 것이 학교가 학부모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하는 것이라고 최 교장은 설명했다. 







모든 교육과정의 중심에는 학교 인근에 살고 있는 학부모가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특별한 모임이 있는 날 손님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학교에 건의만 하는 학부형이 아니라 학교를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것 인가를 생각하는 학부형으로 바뀔 수 있다. 며,  최 교장은 부임 한 이후 지금까지 학교 운영방식 모든 것이 변화 속에 마음속의 공동체로 바뀌었다. 먼저 학교주변에 있는 수목이나 꽃밭은 학부형이나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참여해 함께 가꾸고 있다. 고 설명했다. 

공원처럼 만들어진 체육관에는 누구나 베드민턴, 농구, 축구를 할 수 있고, 내부가 편백나무로 인테리어 된 쾌적한 개방 도서관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까지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고. 도서관 옆에 마련된 별도의 토론방에서는 주민들과 학부모들이 상시 찾아와 각종 토론과 의견을 교환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학교 주변에는 담배꽁초가 널려 있었고 청소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들의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깨닫게 되면서 요즘에는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일이 없어졌다. 고 말했다. 최 교장은 어느 새 주민들과 학부형들 사이에 자신의 공간이라는 공감대가 형성 되면서 학교를 자기집 처럼 소중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상원여중, 학교는 가급적 모임이나 행사는 야간 시간대를 택하고 있다. 며, 학부모들의 직업 구성이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밤 시간에 주요 사안들을 토론하고 담론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장, 교육은 작은 봉사라는 생각과 무관치 않다. 학교운영도 뛰어나지만 최 교장의 개인적인 소질도 다양하다. 

대학시절 교육학과 동양화를 전공한 이력을 갖고 있는 최 교장은 요즘은 한약자원학을 공부하고 있다. 중부대 겸임교수인 그는 고양캠퍼스 교양학부에서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미술재료와 기법’ ‘연적으로 누리꾼들의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했고, 요즘은 대한변협신문에 ‘최석진의 수묵기행’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인덕원 구묵원 대표로 문인화, 서예, 침 뜸 교육을 봉사를 하고 있다. 군포 수리중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부인 김성옥씨(54) 도 같은 직업을 갖고 있어 그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든든한 내조를 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재주는 80년 후반에서 2000년 사이 국전에서 서예, 문인화, 회화 부문에서 입선과 특선으로 많은 수상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침술봉사를 하기 위해 중부대 한약자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특별히 구당 김남수 옹 (102세)로부터 침뜸 기술도 사사받고 있다. 목적은 건강이 나쁜 학부모나 인근 주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라고...

학부모운영위원인 조성은씨(42)는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학부모를 위한 여가장소는 물론 운동시설까지 만들어 놔 수시로 학교를 찾아 올 때 마다 학교 구성원들이 가족 같다는 느낌을 준다” 며 “우리 학교의 자랑은 다른 학교 외와 달리 학부모와 교사들 간에 괴리감이 없고, 조그만 갈등도 없는데다 아이들도 부모님 말씀을 존중하며 착하게 자라고 있어 인성교육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즐거운 학교운영을 하고 있는 최 교장 에게도 조그만 고민이 있다. 그것은 현재 학생수가 380명으로 4~5년 전에 비해 4학급(100여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비단 이 학교만의 걱정거리가 아니다. 요즘 젊은 세대가 정부의 정책 부족으로 자녀들은 낳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학생들과 교사들 간의 관계. 학생들은 누구나가 교장선생이나 모든 선생님들에게 자유롭게 편지를 보낸다. 중식때면 작은 음악회라는 그룹사운드와 풍물반이 나와 연주를 하고, 어떤 때는 시낭송도 한다. 학교건물을 벗어나 운동장에 나오면 상생농장이 나온다.

농장 이래야 20여평정도의 조그만 공간에 한견에는 돼지와 오리. 닭들이 있고, 비닐하우스에는 배추와 감자를 심는 소규모 농장도 있다. 울타리 주변 나무 사이에는 토끼들이 뛰어 놀고 있어 흡사 작은 동물원을 찾은 느낌을 주고 있다. 최 교장은 이곳의 모든 관리는 학생 스스로가 하고 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학교생활이 알려지자 최 교장은 성남시에서도 학교에 악기를 기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고 말했다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회장 장미소양(15)은 운동장에 나오면 각종 동물을 볼 수 있고 농장에서 채소류를 직접 가꾸는 체험과 여러 동아리활동 체험학습이 많아 모든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 11. 16 / 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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