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 관리 허술 > 기자수첩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 2019 년 3 월 13 일 돌마 지하차도 및 수내 지하차도 2개소에 대하여 성능개선공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2019 년 7 월 2 일 중성화 방지 공법 위원회를 개최했다 .

돌마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는 2019 년 11 월 13 일 실시설계 용역 완료하고 , 같은해 12 월 18 일 공사에 착수했다. 수내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는 2019 년 12 월 2 일 실시설계 용역 완료하고, 2020년  3월 2 일 공사에 들어갔다.

성남시 분당구는 수내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의 하도급 승인을 2020 년 5 월 12 일 건설산업 기본법 등 관련규정에 의거, 공법위원회에서 선정된 공법사(특허업체)의 통상실시권자에게 하도급을 승인했다.

그러나, 돌마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는 하도급 승인 없이 특허업체의 기술지도 조건으로 원도급사가 직접시공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마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는 특허 제10-1135018(속경성 경량 보수보강 모르타르 조성물 (GFC SYSTEM))공법으로, 수내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는 특허 제10-0385115(콘크리트 염해와 중성화 방지 및 방수를 위한 금속 혼합물 함유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산화알루미늄 피막 접착)공법으로 단면 복구 및 도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절기 공사와 관련, 특기시방서 작업조건에는 대기온도는 5 ~ 35 ℃이며 , 상대습도는 70%(돌마지하차도), 85%(수내지하차도)이하 이어야 하고, 강우, 강설이 예상되어 시공이 어려울 경우 감독관과 상의 후 적절한 차단막 및 보호막 등의 양생 방법을 강구하고 시공해야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

그러나, 2개소 현장 모두가 동절기 시공에 따른 차단막 및 보호막을 적기에 설치하여 부실공사를 방지하여야 함에도, 현장에서는 거의 차단막 및 보호막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단면복구 및 도장공사시 겨울철 동해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수내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 현장관계자는 "동절기 공사 특성상 현장 오전 9 시 ~ 10 시부터 오후 4 시까지만 공사해야 한다고  하지만, 공기지연으로 인하여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

본지 취재 결과 2019년 7월 2 일 돌마 지하차도 및 수내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 2개소에 대하여 중성화방지 공법 위원회를 동시에 개최하였고, 현장여건과 공정이 거의 같음에도 돌마 지하차도와 수내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의 공법을 달리 선정한 것은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다.

또한, 돌마 지하차도 성능개선공사의 경우 특허업체(또는 통상실시권자)가 하도급 공사를 하지 않고, 원도급자가 직접 시공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이럴 경우 중성화방지 공법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법 선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