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정선호, 울산전 골세레머니가 특별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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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5-18 00:40본문
성남FC 정선호, 울산전 골세레머니가 특별했던 이유는?
경기 전 팬들이 ‘롤링 쥬빌리’ 골 세레머니 요청
결승골 득점 후, 유니폼 흔들며 성남시 공익프로젝트 강조
성남 미드필더 정선호가 16일 울산과의 홈경기 결승골을 넣고 팬들이 요청한 ‘롤링쥬빌리’와 ‘까치춤’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골 세레머니 시작은 이렇다. 울산전을 앞두고 성남의 주장 김두현 선수가 개인 SNS페이지를 통해 이번 경기에 성남이 골을 넣는다면 어떤 골 세레머니가 좋을지 팬들에게 의견을 물었고 다양한 골세레머니 요청이 쇄도했다.
정선호 선수는 득점 없이 비기고 있던 후반 종료 5분을 앞두고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시도한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골세레머니로 팬들이 보고싶어 했던 ‘롤링 쥬빌리’와 ‘까치춤’ 세레머니를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성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시가 추진하는 빚탕감 프로젝트 '롤링 쥬빌리'(Rolling Jubilee)를 메인 유니폼 로고로 선택했다. '롤링 쥬빌리'는 범사회 연대를 통한 모금운동으로 장기 연체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인 뒤 소각하여 추심으로 고통 받는 시민을 구제하는 빚탕감 프로젝트이다.
성남FC는 성남시 산하재단, 지역 기업, 종교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빚탕감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정선호는 “두현이 형의 SNS 페이지를 보고 선수단이 이번 경기에 골을 넣으면 몇 가지를 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개인적으로 롤링쥬빌리 세레머니는 꼭 해보고 싶었다. 골도 넣고 성남이 하는 좋은 프로젝트를 홍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과의 홈경기서 1-0 승리로 K리그 8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상위권으로 도약한 성남은 오는 20일 아시아 최강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2015. 5. 17 / 박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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